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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절대 붙이지 마세요"...약사가 전하는 파스 사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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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는 성분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반대자극제, 생약·한방 계열 등으로 나뉜다. 염증이 동반된 통증에는 nsaids 계열 파스를, 단순한 근육 뭉침에는 반대자극제 파스 등 증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쿨파스와 핫파스는 적용 시점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구분이 필요하다. 급성 통증에는 쿨파스, 만성적인 근육통에는 핫파스가 원칙이다. 이와 더불어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제거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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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쿨파스 vs 핫파스, 언제 붙여야 할까?" 성분·상황별 선택법

그렇다면, 연령이나 부위에 따라 파스 사용에 차이는 없을까? 이상봉 약사(한양대 겸임교수, 정다운약국)와 함께 파스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을 하나씩 짚어봤다.

q. 어르신들은 온열 파스를 더 선호하시는데, 나이에 따라 적절한 파스 종류가 달라지나요?
어르신들이 핫파스를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다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적인 근육통을 겪고 있으며, 이들 질환은 급성 염증보다는 혈액순환 저하와 근육 경직이 통증의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핫파스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하고, 따뜻한 자극을 통해 뻐근하고 쑤시는 통증을 완화해 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실질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령이 아니라 통증의 양상입니다. 즉, 급성 염증성 통증인지, 만성적인 근육 뭉침인지에 따라 파스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q. 많이 걸은 후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파스를 붙여도 될까요?
발바닥이나 발가락에도 파스를 붙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특히 족저근막염 등으로 인해 발바닥에 통증이 있을 때, 파스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발바닥은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 다른 부위에 비해 약물 성분의 흡수율이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 많고 마찰이 잦은 부위이기 때문에 파스가 쉽게 떨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접착력이 강한 첩부제(플라스타) 형태를 선택하거나, 파스를 부착한 뒤 의료용 테이프나 붕대로 가볍게 고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족저근막염에 의한 통증은 발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므로, 파스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q. 파스를 오래 붙이고 있어도 되나요?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스는 8~12시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너무 오래 붙여두면 피부 자극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부위에 연속으로 붙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파스를 부착하기 전에는 최소 2시간 정도 피부를 쉬게 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파스를 붙인 채 샤워해도 괜찮을까요?
물에 닿으면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샤워 전에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샤워 직후에는 피부 온도가 높고 모공이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때 파스를 바로 붙이면 약물이 과도하게 흡수되거나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샤워 후에는 최소 30분 이상 피부를 충분히 식히고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파스를 부착하기 전에는 반드시 부위를 깨끗하게 세정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이는 접착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물론 피부 트러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파스를 사용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우선 상처, 습진, 발진이 있는 부위에는 파스를 절대 붙여서는 안 됩니다. 약물 성분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직접 흡수될 경우,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케토프로펜 성분이 포함된 파스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광과민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파스를 부착한 부위는 물론, 제거 후에도 최소 2주간은 옷으로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빛 노출을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파스는 엄연한 '의약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냉감과 열감만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과 증상에 맞는 '성분'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염증이 동반된 통증이라면 nsaids 계열의 소염진통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단순한 근육 뭉침이라면 멘톨이나 캄파 같은 반대자극제 성분의 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파스 선택이 어려울 땐 약사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꼭 맞는 제품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또한 2주 이상 파스를 사용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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