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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괴롭히는 만성 통증 TOP 3,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책상 앞에 앉아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만성 통증은 피할 수 없는 숙제처럼 따라다닙니다. 통증이 하루를 망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점점 삶의 질까지 갉아 먹는 걸 알면서도, 바쁜 일정에 밀려 참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직장인 환자들의 통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어 온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일상적인 자세 습관과 반복적인 근육·관절 사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직장인 만성 통증 top 3'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어깨 통증, 일자목·거북목으로 인한 만성 피로 유발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통증 중 하나는 목과 어깨 통증입니다. 특히 일자목, 거북목으로 대표되는 경추 질환은 모니터를 장시간 바라보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자세는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무너뜨리고,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합니다.
그 결과 목이 무겁고 뻐근하며, 어깨까지 결리는 증상, 심하면 두통이나 팔 저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자목 증후군은 단순히 근육 통증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도수치료, 자세 교정 운동, 근막 이완 치료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올바른 모니터 높이와 의자 조절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 장시간 앉은 자세로 인한 디스크 위험 요소
두 번째는 허리 통증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에 큰 부담을 주며, 특히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될 경우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염증과 통증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 들지만, 엉덩이나 다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허리를 지지할 수 있는 등받이와 발 받침 사용, 앉은 자세에서 허리 곡선 유지가 중요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코어 근육 강화 운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 차단술, 프롤로 주사, 체외 충격파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손목 통증, 작지만 무시하면 통증·불편감 유발
세 번째는 손목 통증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특히 손목 안쪽이나 바깥쪽에 타는 듯한 통증, 손가락 저림, 쥐는 힘 약화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손목을 지나는 힘줄과 이를 덮고 있는 지지띠 사이의 마찰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 또는 힘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단순히 통증 부위만 주사하는 것보다, 손과 팔을 움직이는 전완 근육 전체의 긴장을 해소하는 치료가 근본적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업무 시 손목을 꺾지 않도록 의식하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주기적인 스트레칭도 병행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증, '일하는 사람의 숙명'이 아닙니다
직장인의 만성 통증은 단순히 많이 써서 아픈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자세와 잘못된 움직임 패턴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입니다. 특히 초기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가볍게 시작되더라도,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병원을 찾는 시점이 빠를수록 회복 속도도 빠르며, 수술 없이도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