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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후 두통·턱 통증, 단순 불편함 아니야…"교합 상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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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하거나 마친 뒤, 머리가 자주 아프거나 턱이 뻐근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환자들이 '교정 장치가 불편해서 그런 걸까요?'라고 묻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장치 적응 문제를 넘어 여러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교정 과정 전반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치아 배열을 넘어선 '종합적인 진단'의 필요성
교정치료는 흔히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는 과정으로 인식되지만, 임상에서는 훨씬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턱뼈의 형태,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의 높이, 저작근의 긴장도, 턱관절의 건강 상태 등 여러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요소 간 균형이 무너지면 교정 과정에서 두통이나 턱관절 통증 같은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직 고경 변화가 두통으로 이어지는 이유
교정치료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위아래 턱이 맞물렸을 때의 높이인 '수직 고경(vertical dimension)'이다. 이 높이가 환자 본래의 구조보다 지나치게 낮아지면 턱 주변 근육의 길이와 장력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그 결과 측두근과 교근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두통이나 어깨 결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직 고경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요소 중 하나가 어금니의 지지, 즉 '후방 지지(posterior stop)'다. 만약 이 지지가 약해진 상태라면 턱이 닫힐 때마다 안정적인 기준점이 사라져 아래턱의 위치가 반복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턱관절에 불균형한 하중이 가해지고 씹는 힘 역시 효율적으로 분산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부담은 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심축인 턱관절에 집중되기 쉽다.

따라서 턱관절 자체가 구조적으로 약하거나 이미 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교정치료 계획 단계에서 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턱관절이 해부학적으로 안정되는 위치인 중심위를 기준으로 교합을 설계하되, 실제 기능 시 환자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중심 교합으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턱관절 상태를 반영한 교정 설계는 통증 예방과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개인별 교정 설계의 중요성
교정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없다. 실제 임상에서는 수직 고경과 후방 지지, 턱관절 상태뿐 아니라 턱뼈의 형태, 근육의 긴장도 등 다양한 요소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근육 긴장도가 지나치게 높아 두통이 심한 경우라면, 교정치료로 교합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물리치료, 보툴리눔 톡신 주사, 스플린트 치료 등 근육 이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치료 방법의 선택과 강도는 개인의 교합 상태와 턱관절 건강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 완화를 위한 핵심은 '균형 회복'
치아교정 중 또는 이후 나타나는 두통과 턱관절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하기보다, 교합과 턱관절, 근육의 균형이 흐트러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치료의 핵심은 치아 배열 자체보다도 턱관절과 주변 구조가 기능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되찾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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