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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철 증가하는 당뇨발, 악화 막는 필수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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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집 안에서만 움츠리고 있다 보면 혈당 조절도 잘되지 않고, 기분이 우울하게 가라앉곤 합니다. 이런 날들을 지나, 드디어 화사한 꽃이 피고 나비가 날기 시작하는 따스한 봄날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을 못 하고, 혈당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했던 당뇨병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걷기 등의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곤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걷는 양이 많아지면 발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봄철 당뇨 환자들에게 당뇨발이 쉽게 발생하고 악화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합병증으로 찾아온 당뇨병성 신경병증, 감각 떨어뜨리고 상처 감염 악화시켜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은 그로 인한 합병증도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진행되는 경우 발에 여러 이상 감각을 느낀다고 말하는데요. 주로 발이 찌릿하게 저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때로는 발이 먹먹하거나 둔해지며, 모래 위에 서있는 듯한 이상 감각과 함께 저림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진행되는 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통증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있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통증은 우리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손상에 대해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통 발에 상처가 나면 통증이 생기고, 이 덕분에 상처가 났음을 알고 상처 부위를 소독을 하거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상처가 호전되도록 보호하곤 합니다. 발이 완전히 낫기 전까지는 통증 때문에 일상적인 보행조차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발로 못을 밟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발에 심각한 감염과 상처가 발생했음에도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일상적인 생활을 당분간은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처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보행을 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감염이 악화되고 전신의 감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신의 오한이나 발열 증상과 함께 상부로 진행된 감염으로 인한 하지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곤 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진행된 시점에서는 치료가 매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발견해서 바로 치료를 시행했다면 손쉽게 고칠 수 있었던 상처이지만, 이렇게 악화된 후 뒤늦게 병원을 방문하면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패혈증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뜻한 봄철에 갑작스럽게 보행 시간을 늘리다 보면, 발이나 발가락 주위에 물집이 발생하고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의 상처를 빨리 발견하지 못하고, 감염이 진행∙악화된 후에야 발견한다면 당뇨발 궤양과 감염이 악화되면서 발이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봄을 맞아 오랜만에 산책을 하고 꽃구경을 가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발 예방하는 올바른 걷기 방법 3

1. 산책은 30분 걷고 5분 휴식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 특별히 발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고,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1~2시간 이상 걷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휴식 없이 걷다 보면 발에 물집이나 굳은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손상이 감염을 유발하고, 악화되면 당뇨발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스스로 문제없이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둔 후 그 시간에 맞춰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일정한 시간을 걷고 나면 이후 5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면서 발의 이상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짧은 시간 보행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발의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다소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뇨병 환자라면 꼭 필요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산책 전 양말과 신발 사이즈 체크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두꺼운 양말을 신고, 부츠 같은 보온 신발을 크게 신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봄이 되면 산책을 위해 이전에 신던 가벼운 운동화를 꺼내 신게 되는데, 이때 겨울에 신던 두꺼운 양말을 그대로 신은 채로 발에 딱 맞는 운동화를 착용하면 발이 신발 안에서 조이고 눌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보행을 하다 보면 발가락이 눌리면서 물집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철에 산책을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된 날씨에 맞추어 양말과 운동화가 보행에 적절한 사이즈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 환자들에게는 발에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딱 맞는 신발보다는 여유 있는 사이즈의 신발을 고를 것을 추천합니다.

3. 산책 후 발의 이상 체크는 필수
산책을 기분 좋게 하고 나면 이후에 발에 이상이 있는지 항상 체크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당장 산책 중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산책 이후에 발에 쓸린 부분으로 물집이 생기거나 발적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해도 발에 이상이 관찰되었다면 더 이상 무리한 산책은 삼가야 합니다.

만약 안정을 취하면서 소독을 시행했음에도 발의 이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즉시 당뇨발센터를 방문해서 당뇨발 이상의 악화 여부를 진찰받고 필요한 치료와 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뇨발 감염의 진행과 악화를 손쉽게 막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발 환자는 산책할 때 발 곳곳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발거울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따뜻한 봄날, 기분 좋은 산책을 위해 걷는 중에도 자주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발의 이상이나 상처를 항상 체크하는 습관이야말로 봄철 당뇨발을 잘 관리하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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