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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친 '이것', 당뇨발에 구멍 만든다
발바닥에 생긴 굳은살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보통 티눈, 심 등으로 부르는 발바닥 굳은살 관련 질환은 당뇨가 없는 환자에게는 잠시 통증을 일으키다가 잘 관리하면 사라지는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가벼운 질환들이 무서운 당뇨발 감염이나 골수염, 궤양 등을 만들게 된다. 당뇨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굳은살이 어떤 부위에서 흔하게 관찰되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제5족지 발바닥 외측부… 굳은살 흔히 발생하는 부위
제5족지 바닥 부위 굳은살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팔자로 보행하는 습관이나 발목 관절의 변형, 무릎 관절염 등으로 인한 내반 변형, 고관절 이상 등이 있다.
제5족지 중족골 골두 부위의 관절면은 형태 자체가 발가락의 운동이 가능하도록 둥근 형태이고, 관절면이 발바닥 아래까지 둥글게 내려온 형태의 뼈조직을 이루고 있다. 이 부위가 계속해서 눌리게 되면 해당 부위의 굳은살이 악화되고 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제2족지 발바닥… 만성 궤양 발생 흔한 부위
제2족지가 선천적으로 긴 환자들이 많다. 이 경우 건인대 구축이 진행되면서 발바닥 궤양으로 진행된다. 흔히 무지외반 변형과 동반되어 있는 케이스가 많이 관찰되는데, 엄지발가락이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고 외반 되면서 남아있는 가장 긴 발가락이 제2족지가 되어 버리는 케이스다. 그렇게 되면 보행 시에 발바닥 부위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굳은살이 발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건인대의 구축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로 인해 중족골 머리가 발바닥 쪽으로 돌출되어 보행 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부위로 작용하게 되면서 굳은살이 혈종 감염 등으로 악화되게 된다.
작은 신발, 내리막길 걷기도 굳은살 유발
발가락 사이 부위에도 굳은살이 발생할 수 있다. 발 볼이 좁고 각진 신발, 딱딱한 가죽의 하이힐 같은 신발, 발에 꼭 맞는 작은 사이즈의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압박한다. 또, 등산 후 하산하면서 내리막길을 오랜 시간 걷게 되어도 발이 신발 앞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발가락 사이가 눌리게 된다. 발가락뼈의 형태가 눌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관절 주위 굳은살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굳은살은 관절 주머니나 심부의 관절 감염, 골수염 등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의 경우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굳은살, 감염의 시작점 돼
굳은살이 잘 발생하지 않으려면 보행 시에 발바닥 부위 스트레스가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분산돼야 한다. 하지만 무지 외반 변형이나 무지 강직증 등 발가락이나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면 엄지발가락이나 발바닥의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증가할 수 있다. 이후 심한 굳은살이 감염의 시작점이 된다.
특히 감염이 엄지발가락의 바닥 부위에서 악화를 시작하면, 발목 상부로 감염이 진행되어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1~2일 정도의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하게 당뇨발 감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 깊은 추적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아킬레스건의 구축과 전체적인 발 인대의 구축이 동반된 경우 90% 이상의 굳은살이 발의 앞쪽, 즉 전족부에서 관찰이 된다. 그에 반해 발의 뒤쪽인 발뒤꿈치 부위에 발생하는 굳은살의 경우는 발의 건조함으로 인한 각질 등이 두꺼워지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에 압박 가하는 원인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
이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굳은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발 부위가 있다. 발의 굳은살은 당뇨환자에게 궤양과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압력을 증가시키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는 힘들 수 있다. 골수염이나 궤양 등의 문제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하나씩 차근히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시기에 당뇨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굳은살이 발생하면 그 즉시 주저 말고 치료, 예방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