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하이닥이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와 함께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관절염 발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마오리족이 뉴질랜드 말보로 해안에서 나는 특산물인 '초록입홍합'을 자주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말보로 해안은 1년 내내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장소다. 이에 따라 해안의 플랑크톤은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내며 초록입홍합은 이 항산화 물질을 양분 삼아 성장한다. 덕분에 초록입홍합에는 엄청난 양의 항산화 물질이 축적되어 있다.
초록입홍합 추출물 리프리놀, 관절 건강에 좋아초록입홍합 속의 항염 작용을 하는 성분인 불포화지방은 열과 습기에 취약해 날것으로 먹어야 그 효과를 온전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탁월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약 제화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연구를 거듭한 결과 초임계 방식으로 초록입홍합의 유효성분을 추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성분이 바로 ‘리프리놀(lyprinol)’이다. 리프리놀은 관절에 큰 도움을 준다고 인증받은 성분이다.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에서도 ‘리프리놀-초록입홍합추출오일’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명시하며 그 기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초록입홍합은 관절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효소인 inos와 cox-2의 생성을 억제하고, 연골을 분해하는 효소로 알려진 mmp-2와 mmp-9의 발현을 막아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돕고,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실제로 홍콩 대학교(the university of hong kong, hku) 연구진이 골관절염 환자가 초록입홍합추출물을 꾸준하게 복용하면 관절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리프리놀이 eta(eicosatrienoic acid) 성분을 통하여 체내에서 항염 작용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eta는 체내에서 오메가3 성분 중 하나인 epa(eicosapentaenoic acid)로 전환되는데, epa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류코트리엔을 억제하는 항류코티리엔 작용을 하여 부종과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2003년 프랑스 국제 학술지인 알레르기 면역학(allergie & immunologie) 6월호에 실린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진이 6개월간 54명의 슬관절 및 고관절염 환자에게 리프리놀을 하루 4캡슐을 복용하게 했을 때 80% 이상이 증상의 호전을 경험했다고 한다.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빅토리아 병원(glasgow victoria infirmary)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리프리놀 임상시험 역시 류마티스 환자의 76%와 골관절염 환자의 45%가 증상에 호전을 보였다. 이는 리프리놀이 류마티스와 골관절염 두 질환 모두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리프리놀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low-density lipoprotein) 수치를 낮춰 혈전을 방지하고 뇌 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