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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로 '췌장암' 예방한다?... 입속 세균 많으면 췌장암 위험 3.5배 증가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연구팀, 12만 2,000여 명 대상 연구
입속 특정 세균, 곰팡이 많을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 3배 이상 높아
구강 내 특정 미생물군이 췌장암 고위험군 식별에 활용될 가능성 제시
구강 미생물군(세균과 곰팡이 집단)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 대학교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12만 2,000여 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샘플을 제공한 참가자를 약 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관찰 결과 445명이 췌장암에 걸렸고, 암에 걸리지 않은 445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해 이들의 타액 샘플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중 53.3%(474명)은 남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67.2세였다.
구강 미생물군(세균과 곰팡이 집단)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 대학교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12만 2,000여 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샘플을 제공한 참가자를 약 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관찰 결과 445명이 췌장암에 걸렸고, 암에 걸리지 않은 445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해 이들의 타액 샘플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중 53.3%(474명)은 남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67.2세였다.
분석 결과 3가지의 특정 구강 미생물군이 췌장암 발병 위험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 에그레가티바박테르 노다텀(e. nodatum), 파리박테리움 미크라(p. micra) 등의 세균 3종이었고, 곰팡이 중에선 칸디다(candida) 균주가 췌장암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은 세균, 곰팡이 등 췌장암 발병률에 관련한 여러 위험 요소를 종합하여 '미생물 위험 점수(mrs)'라는 지표를 만들었는데, 이 지표가 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3.4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입속의 세균들이 췌장암의 새로운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초기 진단이 어려운 암 중 하나로, 조기 진단이 되면 생존율을 많이 높일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췌장암의 조기 발견에 구강 내 미생물을 분석하는 비교적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췌장암 고위험군을 미리 찾아내고,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총평했고, 연구 공동 책임자 리처드 헤이스(richard b. hayes) 교수는 "양치와 치실 사용을 통해 잇몸병뿐만 아니라 암 예방과 생존율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구강 세균 및 진균 미생물군과 췌장암 위험(oral bacterial and fungal microbiome and subsequent risk for pancreatic cancer)'은 지난 9월, 국제 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