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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은 '질환', 참지 말고 원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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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아플 수 있지'라며 넘기기 쉬운 '만성통증'은 단순히 오래 지속되는 통증이 아니다. 3개월 이상 이어지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활동 제한, 수면장애,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도수치료·운동·약물 등을 병행한 맞춤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정형진 원장(하나정형외과의원)은 "만성통증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적절한 치료와 내 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때 조절할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만성통증이란 무엇이며, 일반적인 통증과 어떻게 다른가요?
통증은 보통 며칠에서 몇 주 내에 사라지는 급성통증과,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통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은 단순히 통증이 오래간다는 의미를 넘어, 통증 자체가 하나의 질환이 된 상태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서 활동량이 줄고, 수면장애나 우울감까지 생긴다면 이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에 영향을 주는 '만성질환'인 셈입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이런 통증을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하고 넘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만성통증은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방치하면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만성 피로나 기분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나요?
만성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잘못된 자세, 근육과 인대의 미세 손상, 디스크나 관절 문제, 신경 압박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우울감 같은 심리적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수술 이후 남은 통증, 잘 낫지 않는 염좌나 인대 손상이 만성화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뚜렷한 계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어느 순간부터 계속 아팠다'처럼 명확한 발병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 피로로 인한 통증과 만성통증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단순한 피로통은 하루이틀 충분히 쉬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만성통증은 휴식을 취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아침에 더 뻣뻣하거나 자고 일어나도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이 지속되면서 활동이 점점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볍게 산책을 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두려워 움직임 자체를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만성통증으로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에서 만성통증을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은 먼저 자세한 문진과 진찰을 통해 통증의 위치, 강도,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필요한 경우 x-ray,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해 디스크나 관절염, 신경 압박과 같은 구조적 원인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체형 불균형, 보행 패턴, 근육 긴장도, 운동 습관 등 기능적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즉, 단순히 영상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구조적·기능적 평가를 병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일상에서 만성통증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은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기본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최소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핸드폰을 볼 때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는 습관과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역시 통증 조절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많은 분들이 '아프면 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활동과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이 더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만성통증 치료 방법의 하나로 '도수치료'가 있는데 도수치료는 어떤 치료인가요?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근육과 관절을 조정해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흔히 마사지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한 이완 목적이 아니라 체형 교정, 관절 가동성 회복, 근육 불균형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골반이 틀어지거나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 오랜 시간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도수치료는 틀어진 부분을 교정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도수치료가 만성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도수치료를 통해 원인을 직접 교정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디스크가 아닌데도 허리가 계속 아픈 경우, 엉덩이 근육의 문제, 골반 정렬 이상, 복부 근력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 원인을 평가하고, 손으로 직접 교정해 개선하는 치료입니다.

모든 통증 환자가 도수치료로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도수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급성 염증기,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 신경병성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도수치료보다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에 따라 시행해야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와 방법도 달라져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른 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될까요?
만성통증 치료는 보통 도수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를 함께 병행합니다. 도수치료로 구조적 불균형을 교정하고, 운동치료로 근육을 강화하며,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로 염증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이 세 가지 치료가 유기적으로 병행될 때 치료 효과가 훨씬 높아지고, 통증의 재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을 참고 있는 분들께 조언해 주신다면?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참아보자'라고 생각하다가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성통증은 조기에 접근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통증은 약물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몸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적절한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호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