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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방치하면 심장까지 위협?"... 초기 치료로 'PRP 주사' 주목받는 이유
무릎이 시큰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도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라며 파스 하나로 버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단순한 노화와 퇴행성 관절염은 엄연히 다르다. 퇴행성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보행 장애와 뼈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활동량 감소로 인해 고혈압·당뇨 등 대사 질환까지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하는 'prp 주사 치료'가 초기 관절염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prp 주사 치료의 원리와 기존 주사 치료와의 차이점, 그리고 치료 후 생활 관리법까지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철 원장(연세신동정형외과의원)에게 자세히 물었다.
단순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누구나 나이가 들면 기계 부품이 마모되듯 연골도 조금씩 닳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증이나 부기,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이 나타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더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걷기가 어려워지고, 관절이 굳으면서 뼈의 변형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이 탓'이라고 넘기기보다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질환을 헷갈려 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며, 무릎·손·어깨 같은 큰 관절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온몸의 관절을 침범할 수 있고, 부종이나 아침 강직 증상도 퇴행성보다 훨씬 심합니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혈액 검사입니다. 류마티스 인자가 있는지 확인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무릎 관절염을 방치하면 다른 질환까지 악화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맞습니다. 관절염과 대사 질환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활동량이 줄면 체중이 늘고, 체중이 늘면 운동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근육량까지 감소합니다. 근육량이 줄면 관절염 증상이 더 악화되고, 혈압과 혈당 조절도 어려워져 당뇨병·고지혈증·심혈관 질환까지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연골판 파열은 어떤가요? 진단받으면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충격이나 사고로 비교적 쉽게 찢어질 수 있지만, 찢어졌다고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찢어진 조각이 무릎 사이에 걸리거나,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킬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다만 파열을 방치하면 결국 외상성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prp 주사 치료는 어떤 원리인가요?
prp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추출해, 문제가 되는 관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혈장 안에는 풍부한 성장 인자와 염증을 치료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난치성 관절염이나 힘줄 염증 등에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을 재생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시행하면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적응증에 맞춰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뼈주사·연골 주사와 prp 주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흔히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통증 완화 효과가 즉각적이지만, 자주 맞으면 주변 연골과 힘줄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성분의 연골 주사는 관절 내 윤활을 도와주고 항염 효과도 있지만 치료에 한계가 있고요. 그런데 prp 주사는 이 두 가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치료법으로, 내 몸의 치유 인자를 활용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자가 치유 기반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prp 주사가 관절염 초기에 특히 효과적인가요? 한계는 없을까요?
prp 치료는 관절염 초기에 효과가 좋고, 수술을 원치 않는 말기 환자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조직 재생뿐 아니라 염증 감소와 통증 완화 효과도 다른 주사에 비해 뒤지지 않으며, 치료 효과가 3~6개월 이상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연골이 거의 다 닳아서 x-ray 상 뼈와 뼈가 직접 맞닿는 단계라면 prp만으로는 부족하고,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절골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prp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나 운동이 있나요?
prp 주사 직후에는 면역 반응으로 상당히 아플 수 있어서 격한 운동보다는 얼음찜질 같은 진정 치료가 좋습니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가벼운 걷기, 실내 자전거, 수중 걷기 같은 저강도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대퇴사두근 운동이 효과적인데,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근육을 강화해 2차 손상을 예방하고 관절염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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