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질환입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무의식적으로 목을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 자세가 습관화되고, 이로 인해 목디스크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신경주사
목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극심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가 신경주사 치료입니다. 흔히 스테로이드 주사라고도 불리는 이 치료는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감소시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단순한 진통 목적이 아니라 신경의 회복을 돕는 치료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의 균형을 잡아주는 도수치료
목디스크의 원인 중 하나는 경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경추가 불안정해지는 것입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손을 이용하여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신경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지속적인 도수치료를 통해 목 주변의 근육을 강화한다면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
최근 들어 여러 비수술 치료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 체외충격파 치료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낮은 강도의 충격파를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가하여 혈류를 촉진하고 조직 재생을 돕는 방식입니다. 특히 만성적인 목 근육 긴장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께 효과적이며, 시술 시간이 짧고 부담이 적어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처럼 목디스크는 적절한 비수술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닙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목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