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전신운동으로 건강에 많은 이점을 주지만, 어깨 관절에는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유형이나 접영처럼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돌리는 동작은 회전근개(어깨 힘줄 부위)에 과부하를 줄 수 있어, '과사용 증후군'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어깨가 약한 사람일수록 무리한 수영이 부상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뻐근함을 넘어 특정 동작 시 예리한 통증 느껴져
수영을 한 뒤 어깨가 뻐근하거나 피로한 느낌은 일반적인 근육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예리하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간 통증,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증상, 팔 저림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회전근개 손상이나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근육통 vs 회전근개 질환, 어떻게 구분할까?
단순 근육통은 보통 운동 직후 12일 안에 시작되어, 35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반면 회전근개 질환은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특정 방향의 움직임에서 불편함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팔을 옆으로 들 때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거나, 머리 위로 손을 올리는 동작이 불편하다면 근육이 아닌 힘줄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치료는 어떻게 할까?
회전근개 손상은 초기에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통증 초기에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냉찜질, 소염제,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회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 운동치료와 자세 교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 미리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영 전후에는 반드시 어깨와 회전근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체력과 관절 가동 범위에 맞는 운동량을 설정하고, 통증이 시작되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에 어깨 질환이 있거나 이전에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전문가의 운동 조언이나 재활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영 후 어깨 통증,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기 전에 신체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치를 통해 더 큰 손상을 막고, 건강한 운동 습관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